|
|
돈치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24분간 뛰면서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돈치치가 가세한 레이커스는 2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오스틴 리브스(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21점 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유타를 132-113으로 여유있게 누르고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돈치치가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첫 출전이라 더 관심을 모았다. 돈치치는 지난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유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레이커스에서 제임스와 함께 팀을 이끌었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데이비스는 돈치치보다 먼저 댈러스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첫 경기에서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어 무기한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돈치치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 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드디어 코트에 섰다. 1쿼터 초반에는 몸이 덜 풀린 듯 슛이 빗나가고 실책도 니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을 회복했다. 1쿼터 8분 5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레이커스에서 첫 득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11점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돈치치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슈팅 14개를 던져 5개만 성공시켰고 3점슛도 7개를 던졌지만 1개만 림에 집어넣었다. 전체적으로 아직 100%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날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돈치치의 출전 시간을 24분 이내로 제한했다.
하지만 돈치치의 가세하면서 레이커스는 한층 짜임새가 더해진 모습이었다. 특히 그동안 득점과 경기 운영을 모두 혼자 떠맡았던 제임스가 부담을 확실히 덜었다.
제임스는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돈치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임스는 공의 운반을 돈치치에게 맡기고 자신은 재빨리 반대편 코트로 넘어와 득점 기회를 노렸다. 돈치치가 연결화는 양질의 패스를 제임스가 받아 득점하는 장면도 여러차례 나왔다.
제임스와 돈치치 등 최정상급 플레이 메이커가 둘이나 자리하다보니 리브스, 하치무라, 잭슨 헤이즈(12점), 조던 굿윈(17점 8리바운드) 등 젊은 기대주들도 함께 힘을 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돈치치의 레이커스 데뷔전을 보기 위해 많은 스타들이 함께 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과 유명 코미디언 윌 퍼렐, 유명 록그룹 레드핫칠리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리. 드러머 채드 스미스 등이 관중석에서 레이커스와 돈치치를 응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