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통상임금 여파에도 흑자전환…본업경쟁력 강화 통했다(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마트, 통상임금 여파에도 흑자전환…본업경쟁력 강화 통했다(종합)

이데일리 2025-02-11 15:12:11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한전진 김정유 기자] 2023년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139480)가 불과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실적 반등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4분기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제외하면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2600억원대에 달한다. 정용진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본업 경쟁력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타벅스·SSG닷컴 등 자회사들의 선전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통상임금 반영에도 실질 영업이익 ‘2603억’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40억원 증가한 47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 208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 2132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금액이다. 이를 제외한 이마트의 사실상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확대 적용하는 판결을 냈다. 통상임금 기준이 확대하면 기업은 퇴직금 등으로 쌓아야 할 충당부채가 늘어난다. 이마트의 총 종업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5만 8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기업들이 통상임금 문제로 수익성이 대폭 낮아졌지만 이마트는 종업원 규모가적 비교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마트 별도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6조 9673억원, 영업이익 121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2%(662억원) 줄었다.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1398억원) 제외시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616억원이다.

트레이더스는 매출 1768억원, 영업이익 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5.2%, 59.0% 늘었다. 고객 수도 4.8% 증가했다.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 등 차별화된 구성이 고객 유입 증가를 이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을 일시에 반영했다”며 “올해는 관련 영향력이 미미해지는 만큼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쓱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과 물류 절감, 광고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50억원의 첫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345억원 개선됐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 3조 1001억원으로 사상 첫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908억원으로 510억원 늘었다.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는 전년대비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 덕에 415억원의 영업 흑자를 냈다.

G마켓의 경우 올 상반기 중 알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오픈마켓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몰타입 형태 점포를 늘려 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G마켓 알리바바 합작법인은 중소판매자의 판로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마트


◇배당 25% 올리고 자사주 50% 소각…‘주주가치 제고’ 계획도

이마트는 이날 최저배당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하고, 내년까지 자사주 50% 이상을 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 7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년에 28만주씩 총 56만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56만주는 전체 주식의 2%에 해당한다. 배당금 확대 등에 따라 이마트는 매년 134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이 같은 최저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은 주가부양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마트는 올해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점포도 미래형 매장으로 개편한다. 지난해 이마트 죽전점을 쇼핑몰 형식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꾸고 그로서리(식재료) 중심 소형점 ‘이마트 푸드마켓’ 수서점 오픈 등이 대표적인 변화다. 수익성 향상을 위해 통합매입, 물류효율 극대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