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 담긴 공감 트롯"… 김양 '우리, 아버지란다' 화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늘아 하늘이 품어주라. 평생 주기만 하고 미안해 하신 우리, 아버지란다.”(신곡 ‘우리, 아버지란다’ 가사 중)

김양(사진=에프엠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양이 지난해 하늘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사부곡을 선보였다. 히트곡 제조기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작곡, 총 연출까지 도맡은 신곡 ‘우리, 아버지란다’를 통해서다.

11일 낮 12시에 발매된 ‘우리, 아버지란다’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내면의 슬픔과 애절함이 담긴 작품이다. 1년 전 오늘(2월 11일) 지병으로 하늘로 떠나간 김양의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매력적이고 깊은 김양의 보이스와 함께 잔잔하게 펼쳐진다.

김양은 소속사 에프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곡을 부르는 내내 가사 한 마디 한 단어마다 가슴이 메이고 진정이 되질 않아 몇 번씩 쉬어가며 힘들게 녹음했다”며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님들을 위한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고보니혼수상태는 김경범과 김지환 등 열정 넘치는 두 청년 음악가로 구성된 작곡가 팀이다. 젊고 깊은 감성을 바탕으로 트롯과 OST를 넘나들며 ‘히트곡 제조기’로 불릴 만큼 한국을 대표적 작곡가 듀오로 정평이 난 아티스트다.

(사진=에프엠엔터테인먼트)

이번 신곡 작업은 ‘아버지’라는 무한 사랑을 기리는 곡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김양 아버님의 빈소를 찾았던 알고보니혼수상태가 1남 2녀와 어머님이 돌아 가신 아버님을 가슴 속에 묻어가는 과정을 접하면서 얻은 영감을 가사와 곡에 담아 선배 아티스트에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알고보니혼수상태 측은 “이번 앨범은 김양의 따뜻한 보이스와 진심이 담긴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가족애가 담긴 공감 트롯으로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먼저 하늘나라로 부모님을 보내신 이들에게는 큰 위로를 담고있는 깊이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김양의 열창 모습과 더불어 아버지와 함께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던 시절의 추억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생전 그의 아버님 육성으로 구현한 “우리 막내, 그 동안 고생 많이 했다. 김양 파이팅” 등 피처링은 깊은 여운과 곡의 애절함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사진=에프엠엔터테인먼트)

에프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신곡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뿐만 아니라 그의 빈자리를 서로 보듬고 의지하며 채워가고 있는 우리 주변 많은 보통 사람들의 깊은 가족애가 담긴 만큼 많은 분들에게 ‘우리, 아버지란다’를 통해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신곡을 발매한 만큼 방송과 공연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팬들과 만남을 계획 중이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김양은 MBC 합창단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우지마라’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해엔 MBN ‘현역가왕’에서 ‘흐르는 강물처럼’과 ‘바람의 연가’ 등으로 1위를 차지하며 대중성을 과시했다. ‘웃어야지’, ‘흥부자’ 등 히트곡을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