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미국 내 물가 상승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실업률 또한 안정적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향후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하게 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최근(2025.1월)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B 10곳 중 5곳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노무라가 1월 1회에서 이달 동결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2회에서 1회로 전망치를 낮췄다. 바클리만 1회 전망을 유지하며 총 5곳의 글로벌IB가 0~1회의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달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정책결정문 변화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금융시장 가격변수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 같이 변화함에 따라 오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존 전문가들은 1월 동결, 2월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앞서 한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 6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현재 금리 인하기에 있지만 이번(이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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