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홍준석 기자 =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손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부당대출 금액이 늘었는데 입장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천500만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로 지난달 21일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이 대출금으로 김씨와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뒤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고, 김씨로부터 고가 승용차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원(83.7%)은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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