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5436억원 달성…역대 최대 실적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순현금 보유액은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별로는 한국이 매출액 1조976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은 매출액 1조2701억원, 영업이익 2439억원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은 매출액 5145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달성했다. 러시아는 매출액 230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올해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시작하고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과 제3공장 착공을 추진한다. 러시아에서도 트베리 공장 추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을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6% 수준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만큼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