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3000만 원만 썼다? 밥값만 해도 그 이상” 정몽규 후보,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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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3000만 원만 썼다? 밥값만 해도 그 이상” 정몽규 후보, 억울함 호소

인터풋볼 2025-02-11 13:1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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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사진=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신문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는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는 11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포니정 재단에서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후보가 이끌었다. 3선 연임을 통해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장직을 유지했다. 정몽규 후보는 4선 도전에 나섰다.

최근 몇 년 간 대한축구협회가 상식 밖의 운영을 보여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비리 축구인 및 승부조작 가담자 기습사면, 아시안컵 참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에 마침표를 찍은 건 홍명보 감독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은 초반부터 나왔지만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대에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듯했지만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정당하지 않은 절차를 밟아 선임됐다는 의혹도 받았다.

팬들은 직접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K리그 경기에서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걸었다. 지난 9월 홍명보호의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 인해 티켓 매진에 실패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정몽규 회장은 비판 여론에도 4선 의지를 꺾지 않았다. 기존 선거는 지난달 8일에 예정이었지만 허정무 후보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기됐다. 이후 지난달 23일로 미뤄졌지만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사퇴로 다시 선거 일정을 잡아야 했다. 선거운영위원회가 새로 구성됐고 결국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6일에 열리게 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이하 정몽규 후보 일문일답]

- 축구협회가 정부 처분에 대한 행정 소송

협회에서 잘 생각해서 집행 정지 신청했을 것이다. 문체부와 오해가 있었고 소통이 부족했다. 우리는 규정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지만 감사를 통해 미숙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체육 단체보다 잘 운영했다고 생각했지만 중앙 정부의 눈에는 미흡했던 것 같다. 문체부에서는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고 했다. 자세한 이해가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 선거인단 확대

공약에 선거인단을 늘리기로 했다. 축구협회에 등록된 팀이 5300개이고 등록 선수는 20만 명이다. 20만 명을 다 선거에 참여하면 비용도 많이 든다. 이들의 대표성을 어떻게 부여할지 토론이 필요하다. 내가 처음 선출됐을 때는 24명이 선거에 참여했다. 2014년도에 문체부와 상의를 해서 100명 넘게 늘렸다. 그 다음에는 200명으로 확대했다. 어떻게 대표성을 부여하는지는 토론해야 하고 거기에 맞게 잘 만들어가겠다. 각자 이해 관계자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참여도가 다를 수 있다. 언론계에서도 좋은 의견을 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 현장 목소리를 듣고 느낀 점

처음 당선됐을 때는 시도협회의 대표만 갖고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거인단이 늘어나면서 심판, 동호회, 선수, 경기 감독관, 여자축구선수 등을 만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조금 더 정교하고 선수들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에 잘 맞는 이런 것들을 만들어가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 비방에 대한 억울함

내가 '한 푼도 쓰지 않았다', '3,000만 원만 썼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축구인들을 만나서 낸 밥값만 하더라도 그 이상을 썼다. 월드컵 포상금 등 기여한 부분이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게 억울했다. 그런 말이 퍼져서 의아했다.

- 50억 원 기부 공약

천안센터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문체부에서는 축구협회의 재정적인 안정성을 우려해서 대출 허가를 승인하지 않았다. 중계권료 협상, 스폰서 등을 통해 수익을 낼 것이다. 협회의 미래를 갉아먹으면서 짓는게 아니라는 것이 은행(대출)을 통해 증명됐다. 그런 부분은 앞으로 설득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허가만 해주면 우리가 공개 토론을 통해서 잘 설명할 수 있다. 그런 걸 위해서도 50억 기부 공약을 낸 것도 있다.

- 집행부에서 축구계 갈등 해소

어느 조직이든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대의를 만드는 절차가 중요하다. 갈등이 없는 건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이런 부분이 미흡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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