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손흥민(32)을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FA컵 32강(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대회를 마감했고 빌라는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리버풀 FC와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1,2차전 합계 1-4로 패배한 바 있다. 이번 FA컵 탈락까지 더해지며 1주 만에 2개 대회에서 탈락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0-1로 뒤진 전반 23분 마이키 무어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손흥민이 1대1 상황에서 슛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이후 1실점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고, 막판 마티스 텔에 만회골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의 멍에를 썼다. 부진한 경기력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손흥민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컵대회 패배 이후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지속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주장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사람들은 골키퍼 주장에 대해 (박스 바깥으로 나올 수 없기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전임 위고 요리스 주장의 경우 경기에서 끊임없이 소리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국 현지 저명 기자인 헨리 윈터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을 비평하면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토트넘에는 (상대 주장이자) 90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투사인 존 맥긴과 같은 선수가 없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제 (그의 실력이) 퇴색해가고 있다”라고 날선 비평을 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아니다. ‘동료들! 이것이 토트넘이야’라는 말(리더십)은 예쁜 말이지만 승리자의 말은 아니다. 토트넘은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문화의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그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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