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세리에A 꼴찌팀, ‘밀란 전설’ 경질 7주 만에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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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세리에A 꼴찌팀, ‘밀란 전설’ 경질 7주 만에 복귀시켰다

풋볼리스트 2025-02-11 12:3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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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네스타 AC몬차 감독. AC몬차 X 캡처
알레산드로 네스타 AC몬차 감독. AC몬차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AC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알레산드로 네스타 감독이 AC몬차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7주 만에 팀에 복귀했다.

10일(한국시간) 몬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네스타 감독의 경질을 취소하고 다시 한 번 지휘봉을 맡긴다“라고 발표했다.

네스타 감독은 현역 시절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주요 멤버였다. 라치오 골수팬인 가족들의 영향을 받아 라치오에서 1군에 데뷔해 1999-2000시즌 팀을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2년에는 밀란으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세리에A 우승 2회 등 팀 황금기를 이끈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당시에도 완성형 센터백으로 평가받은 네스타는 4회 연속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는 등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2014년 은퇴를 선언한 뒤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2부리그 격이었던 북미 사커 리그(NASL)의 마이애미FC에 부임해 2017시즌 정규리그 통합 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2017-2018시즌 막바지에는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페루자에 부임했고, 2018-2019시즌에는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네스타 감독에게 몬차 부임은 최상위 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였다. 감독으로서 아주 성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어느 무대든 최상위 리그보다는 2부리그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몬차는 2022-2023시즌 승격 후 두 시즌 연속 중위권을 지켰기에 이름값이 높은 네스타 감독과 함께 구단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도했다.

알레산드로 네스타 AC몬차 감독. AC몬차 X 캡처
알레산드로 네스타 AC몬차 감독. AC몬차 X 캡처

그 선택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네스타 감독은 리그 17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며 몬차를 최하위까지 떨어뜨렸다. 강등권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잔류가 힘들어졌고, 몬차는 지난해 12월 과감하게 네스타 감독을 경질했다. 문제는 몬차가 네스타 감독을 떠나보낸 후에도 여전히 휘청였다는 점이다. 몬차는 네스타 감독 경질 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했다. 네스타 감독이 이따금 무승부를 챙긴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좋지 않은 결과였다.

몬차는 다시 네스타 감독을 불러들이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남은 14경기 반등을 위해 네스타 감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경질 취소라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네스타 감독이 몬차를 세리에A에 잔류시키면 기존 계약 내용대로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연장될 걸로 예상된다.

사진= AC몬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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