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삼성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전기료 비교해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체형(올인원) 세탁건조기[삼성전자·LG전자 홈페이지 사진 합성]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11일 발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 비교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체형 제품이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우수한 세탁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성능 측면에서는 LG전자 워시콤보(FH25EAE)가 두각을 나타냈다. 인공오염포를 이용한 세탁 후 반사율 측정에서 LG 제품은 51%를 기록해 기존 드럼세탁기(47%)보다 4%포인트 높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AI콤보(WD25DB8995BB)도 48%로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1%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

반면 시간과 전기요금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우위를 보였다. 원스톱 코스와 단독 세탁에서 LG 제품보다 10분 빨랐고, 단독 건조는 22분이나 단축됐다. 이는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삼성 제품이 3만9천원으로, LG 제품(4만8천원)보다 9천원 저렴한 수준이다.

세탁성능(반사율) LG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가장 좋아[한국소비자원] / 사진 = 연합뉴스

 

건조성능은 두 제품 모두 103% 이상의 건조도를 보여 기존 건조기와 대등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대 건조 용량이 15kg으로, 기존 건조기(20kg 이상)보다는 적은 편이다.

제품별 특징을 보면, 삼성 제품은 건조 준비기능과 자동 문열림 기능을, LG 제품은 미니워시 결합 가능이라는 차별점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일체형이 410만~420만원대로, 타워형(200만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소비 전력량과 연간전기 요금[한국소비자원] / 사진  = 연합뉴스

 

소비자원은 구매 시 세탁·건조 용량, 설치 공간, 세탁 성능, 소요 시간, 전기요금,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