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손상 환자 288만명…연령별 손상 발생 이유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한 해 손상 환자 288만명…연령별 손상 발생 이유는

이데일리 2025-02-11 12:00:0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한 해 손상으로 인해 288만 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청소년은 학교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 청장년은 교통사고, 노인은 추락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관리청이 11일 발간한 ‘제14차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손상으로 외래진료나 입원 등을 경험한 사람은 연간(2022년 기준) 약 288만 명이었다. 이 중 구급차로 이송된 손상 환자는 59만 명이었으며, 연간 2만 6688명이 손상으로 사망했다. 손상은 외부 위력 등으로 인해 부상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아동·청소년기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손상이 주를 이뤘다. 2022년 기준 학교에서 일어나는 손상은 14만 9339건으로 학생 100명 중 1.8명이 경험했다. 또한, 학생 1000명 중 4.3명이 신체적 학교폭력 피해자였으며, 집단따돌림 피해자는 1000명 중 3.9명으로 집계됐다.

청장년 연령층이 가장 많이 겪는 손상은 교통사고였다. 2022년 기준 30~39세 인구 663만 명 중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는 5만 844명이었다. 50세~59세 취업 인구 673만 명 중 산업재해 환자는 2만 9535명으로 1만 명 중 43.9명 수준이었다.

특히 청장년은 자살 시도로 인한 사망 사례가 많았다. 10~49세에서 손상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70% 이상은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었다. 손상으로 인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은 34.5명으로 OECD 평균이지만, 자해·자살은 인구 10만 명당 19.9명으로 OECD 평균인 11.7명에 비해 1.7배 높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로 자해·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인은 대부분 추락·낙상 등으로 손상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22년 기준 70세 이상 인구 592만 명 중 추락 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10만 1846명, 추락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23만 604명이었다.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장 서울대병원 노영선 교수는 “지난 10년간 손상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 여전히 손상은 젊은 연령층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손상을 예방하고 손상 발생 후 사망·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손상 예방 수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생하는 손상 문제를 자세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손상예방관리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관련 부처와 지자체 등 다기관이 협력, 국가손상예방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