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트럼프發 관세 전쟁···철강·알루미늄에 ‘예외 없는’ 35%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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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트럼프發 관세 전쟁···철강·알루미늄에 ‘예외 없는’ 35% 관세 부과

투데이코리아 2025-02-11 11: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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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처로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등과 더불어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한 곳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대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며 “예외나 면제 없이( without exceptions or exemptions) 25%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든 알루미늄과 모든 철강에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는 미국에서 많은 업체들이 개업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예외와 면제를 없애는 동시에 알루미늄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또한 중국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국가를 가리지 않는 보편 관세 성격의 관세를 일부 품목에 도입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조처를 두고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등과 더불어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한 곳인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그에 따라 지금까지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톤(t) 무관세’를 적용받아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틀 사이에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상대국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는 개념의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한국도 직접적인 타깃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캐나다(전체의 23%)로, 그 뒤를 이어 멕시코(11%), 브라질(9%), 한국(9%)으로 집계됐다.
 
대미 알루미늄 수출 역시 캐나다가 지난해 미국 수입 물량의 54%를 공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5%), 한국(4%), 중국(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치의 ‘예외 없는’ 적용을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호주는 예외로 둘 수 있다고 언급해 국제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항공기 구매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25% 적용에서 ‘휴식’( break)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했으며 호주의 관세 면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호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철강 관세를 예고하자 자국 1위 철강 기업 블루스콥이 미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며 4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적극 홍보해왔다.
 
호주 블루스콥의 미국 법인은 이날 성명에서 “회사는 최근 미국 사업장 확장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5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로 우리는 4000명의 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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