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한동훈, 서울시장 출마? 스스로 얘기한 적 없다” 일축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한동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스스로 서울시장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정치권 복귀 시기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끝난 이후로 내다봤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친한동훈계인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대선 이야기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정치를 해야 될까에 대한 큰 구상을 하고 있는 건 맞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뭘 제시한 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만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후보가 되면 한동훈 대표 서울시장 출마설도 나오고 있더라”고 언급하자 정 의원은 “한동훈 대표 스스로 서울시장 이야기를 한 적 없다”며 억측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 시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변론 기일 이후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제 의견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변론기일은 마쳐야 한다. 최소한의 그 정도는 지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을 예정하고 있는 헌재는 이후 추가 변론기일 지정에 대해서 아직 정한 바 없다. 만약 추가 지정이 없을 경우 통상 2주간의 재판관 평의 기간을 고려할 때 3월 중 결정 선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결정이 선고된 바 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근황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 의원들과도 또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합리적 진보라고 하는 분들이라든지, 그쪽의 이야기들에 대해 경청을 할 필요가 있다 싶은 분은 가리지 않고 뵙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