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백논리에 익숙하다보면 빨강이나 회색이 있는지 잊게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주4.5일'을 거쳐 '주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간 해온 반도체 특별법의 '주52시간제' 논의와 상충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제경쟁력 확보가 긴요한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구개발(R&D) 연구에 한해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연봉 약 1억5000만원 이상인 자가 개별 동의하는 경우에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연장, 심야, 주말)을 전부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년간 한시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일정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지급을 안하는 노동착취, 노동조건 악화로 국제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논리모순이라 경영계도 원치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악용할 의도로 상대를 속이려 하고, 의심을 하면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며 "객관적 사실은 서로 인정하고, 소통을 통해 의심을 거두고, 합리적 절충점을 찾도록 진지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이 논쟁 사안에 대해 중립적으로 토론 주최자, 관전자, 심판자의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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