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1만3천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고, 이 가운데 70%가량은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24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1만3천657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이는 2023년보다 2천225명 많은 수치다. 순유출률은 -0.3%에서 -0.4%로 높아졌다.
순유출된 인구의 68.6%인 9천369명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고, 경남지역으로도 3천473명 순유출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고,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순유출률은 20대 -1.3%, 30대 -1.0%, 50대 -0.4% 순이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순유출률이 -1.1%를 기록하며 2023년 순유출률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연제·동래·남·부산진·강서구 등 5곳은 지난해 인구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금정구(-2.0%), 중구(-1.9%), 북구(-1.9%) 등 11곳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지난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서는 2만7천580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고,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권으로 주로 떠났다.
수도권으로 떠난 이유는 직업이 전체의 48.2%로 가장 비중이 컸다. 다음으로 가족 19.3%, 교육 1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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