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혼란의 주범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꼬집었다. 사진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소추와 구속 기소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지만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 번쯤 따져 봐야 한다"며 "(민주당이) 29번의 연쇄 탄핵,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재의요구권 유도, 셀 수도 없는 갑질 청문회 강행, 삭감 예산안 단독 통과 등을 자행했다. 이 모두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독재의 기록이자 입법 폭력의 증거이며 헌정 파괴의 실록"이라며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고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백현동 비리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무더기 탄핵했다"며 "범죄 피고인이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적반하장의 폭거"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은 예산 테러까지 하고 국회 다수당의 힘으로 입법청문회, 청원청문회 열어 놓고 온갖 기형적인 막말과 갑질을 보여줬다. 청문회가 아니라 인신공격의 경연장이었다"며 "국정 혼란의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 대표의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며 "민생도, 경제도, 팽개치고 대표 한 사람 방탄을 위해 입법 권력을 휘두르는 개인숭배 세력, 탄핵·특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불안 조장 세력, 정치를 끝없는 갈등과 대립으로 몰아가는 국민 분열 세력,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본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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