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는 낡고 비좁은 신읍동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시민의 발이 되어준 포천버스터미널은 포천 중심에 있는 거점 교통시설이나 낡은 건축물과 열악한 인프라로 정비가 필요했다.
이에 시는 2029년부터 227억원을 들여 포천버스터미널 공원화 사업을 벌여 소규모 공원을 갖춘 쾌적하고 안전한 터미널을 조성했다.
부지 면적 5천139㎡ 규모의 터미널은 지난달 20일부터 정상 운영 중으로,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객 친화적으로 설계된 터미널은 대합실에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LED 모니터로 모든 시외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승차권은 매표소와 자동발매기(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이용이 어려운 경우 호출 벨을 누르면 도우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계에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인증을 추진 중이며 수유실, 임산부 휴게실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추후 매점 및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입점하게 되며 정보검색코너와 수화물 보관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터미널 외부에는 잔디광장 등 소규모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터미널은 상·하행선 두 개로 나뉘어 운행한다.
상행선은 동서울·경부·의정부·인천공항이며, 하행선은 와수리·동송·운천·신철원 등이다.
노선버스는 3000번, 3001번, 3002번, 7600번이 있다.
3000번 버스는 동서울에서 출발해 포천을 거쳐 신북, 양문, 운천, 강포리, 신철원까지 운행한다.
3001번 버스는 각각 의정부와 동송에서 출발해 포천을 왕복하고 3002번 버스는 동서울, 와수리에서 출발해 포천을 경유한다.
7600번은 동송,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포천을 왕복 운행한다.
포천버스터미널 첫 차는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7600번 버스다.
포천시는 새롭게 단장한 버스터미널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하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이미지 개선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포천버스터미널은 포천의 관문이자 첫인상"이라며 "앞으로 시민 교통 편의를 보장하고 안전한 쉼터이자 공원 기능을 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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