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제 금값이 치솟으며 온스당 3000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확대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최근 온스당 2911.30 달러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 들어 벌써 7번째 최고치 기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과 무역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져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애널리스트 로스 노먼은 "금값이 3000 달러 수준을 명확히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의 강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차익 실현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금값의 강력한 모멘텀을 강조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대비해 금괴가 헤지수단으로 매입되고 있으며, 금값이 단기적으로 온스당 3000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무역 전쟁 속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지속할 경우, 내년에는 금값이 4000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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