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 식료품을 산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쿠팡'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내놓은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만 20~59세 성인 1천2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절반 이상인 55.4%는 온라인 플랫폼 중 쿠팡에서 주로 식료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컬리(8.6%) 네이버쇼핑(8.4%) 홈플러스몰(5.6%) 이마트몰(5.0%) G마켓(3.1%) SSG닷컴(2.9%) 순이다.
지난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쿠팡(40.1%)의 인기가 올랐고 컬리(10.3%), 네이버쇼핑(9.5%), 홈플러스몰(7.1%) 등은 비슷했다. 이후 2년간 소비자들이 이용 플랫폼을 쿠팡으로 많이 옮겼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간 식료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플랫폼에 대해 묻자 소비자 73.7%는 쿠팡을 꼽았다.
플랫폼별 월평균 식료품 구매 빈도 또한 쿠팡이 3.72회로 이마트·SSG닷컴(2.84회)이나 네이버쇼핑(2.37회), 컬리(2.66회)보다 많았다.
다만 1회 평균 구매액과 월평균 지출 금액에선 이마트·SSG닷컴이 각각 5만9천400원, 16만8천696원으로 1위였다. 쿠팡은 각각 3만5만400원, 13만1만688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플랫폼별 200명씩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선 컬리 이용자의 85.5%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1위로 뽑혔다. 다음은 82.5%의 네이버쇼핑이었고, 쿠팡과 SSG닷컴은 각각 80.5%였다.
구체적으로 컬리는 '멤버십 혜택의 다양성'이, 네이버쇼핑은 '배송 속도'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응답됐다. 이어 쿠팡은 '상품 가격', 이마트·SSG닷컴은 '전반적으로 장보기가 편리하다'는 게 주된 만족 요인이었다.
오픈서베이 측은 "온라인 장보기가 점점 쿠팡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 중 압도적인 1위일 뿐 아니라 마트·슈퍼 등 오프라인에서 주로 식료품을 산다는 소비자도 쿠팡은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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