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폭행 무서웠다"… 서정희, 서세원 트라우마 언급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사진=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과거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결혼을 앞둔 서정희와 6세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서정희는 재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결혼식에 대한 상처가 있다. 굉장히 힘들 때 결혼했고, 결혼식 사진 보는 것도 저한테는 슬픔이었다"고 운을 뗐다.

19세에 서세원과 결혼한 서정희는 "저는 아기였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결혼생활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사랑도 몰랐고, 전남편의 사랑이 늘 일방적이었고 무서웠다. 전남편이 '다시 태어나면 누구랑 결혼할 거야?'라고 물으면 당신과 결혼한다고 대답하는 걸로 교육받았다. 전남편의 호칭은 아빠였다. 항상 아빠라고 불렀다. 좋든 싫든 무조건 말 잘 듣고 시키는 거 잘하고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가고 살림만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두 번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바뀌는 것 같다. 이 사람(김태현)을 만나고 나서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좋은 쪽으로 희석이 됐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2015년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서세원은 2023년 4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