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여전히 부상 우려로 인해 관리를 받고 있다. 컨디션이 온전치 않지만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최대한 매 경기 투입할 방침이다.
바이에른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1차전 셀틱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의 김민재, 셀틱의 양현준이 모두 뛸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바이에른은 지난 8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베르더브레멘을 3-0으로 꺾은 경기 이후 어려운 4연전을 맞았다. 13일 셀틱 원정, 16일 바이엘04레버쿠젠 원정(분데스리가), 19일 셀틱과 홈 경기, 24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홈 경기를 치를 때까지 일주일에 2경기씩 진행한다. 셀틱을 상대로 한 두 경기는 전력상 압도적 우위에 있긴 하지만 지면 즉시 탈락하는 승부다. 독일 국내에서 분데스리가 2위 레버쿠젠, 3위 프랑크푸르트를 만나는 일정도 껄끄럽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과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려 둔 상태긴 하지만 혹여나 2연전에서 연패라도 당하면 승점차는 확 줄어든다.
중요한 일정은 앞둔 가운데, 김민재는 현지시간 9일 훈련에서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열외됐다. 새로운 사유는 없었다. 노이어는 39세 노장이라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아킬레스 건염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달리기 시작한 부상이다. 휴식을 통해 조금씩 관리해주는 게 고작인데,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과 대한민국의 모든 경기 중 1회 빼고 선발 출장했다. 여전히 바이에른 출장시간은 전경기 풀타임인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2위다. 그나마 31경기 중 11경기 경기 막판에 교체 아웃시키며 출장 시간을 관리해주는 모습은 있었지만 모두 막판에 빼 큰 영향은 없었다. 다가오는 4연전에서 김민재가 온전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큰 관건이다.
최근 바이에른은 부상 당한 수비수들이 많이 복귀하면서 김민재의 대체자원은 충분하다. 에릭 다이어가 팀 전술에 많이 녹아들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교체 위주로 뛰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영입돼 아직도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토 히로키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시간 10일 팀 훈련에 돌아온 김민재와 이토가 나란히 훈련하는 모습이 현지 매체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토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이번 시즌 영입됐는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은 뒤 재발하기까지 하면서 복귀에 오래 걸렸다.
당장 셀틱 원정에서 뛰긴 힘들지만, 빠른 시일 내에 엔트리에 합류하고 경기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토는 센터백뿐 아니라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다. 최근 주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 당한 가운데 대체자원인 하파엘 게헤이루의 경기력에 기복이 있기 때문에 이토가 왼쪽에서 뛸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경우 김민재의 경쟁자가 아니라, 나란히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가 된다.
사진= '빌트'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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