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F1 미국 그랑프리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최근 외국의 주요 언론들은 "넷플릭스가 2026 시즌부터 F1측과 미국 내 중계권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F1을 운영하는 리버티 미디어와 F1의 미국내 중계를 맡고 있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의 계약이 2025 시즌 끝나기 때문이다. 기존보다 더 큰 금액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ESPN은 재계약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요 언론들의 보도다. 반면 이 매체들은 최근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 적극적인 넷플릭스가 새로운 중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은 F1의 한 시즌을 되돌아보는 10부작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F1, 본능의 질주(Formula One, Drive to Servive)'을 2019년부터 방영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F1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모터스포츠들의 직접 관전이 봉쇄되고 OTT 시장이 크게 커진 상황에서 높은 관심과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실제 이 방송을 통해 F1에 입문한 팬들도 많다. 2024년 시즌을 돌아보는 일곱번째 시즌도 3월 7일 2025 시즌 개막전인 호주 GP 개막전과 함께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2024년 11월 프로덕션 부사장으로 ESPN의 F1 보도를 이끌었던 케이트 잭슨을 라이브 스포츠 부문 총괄로 영입했다. 이어 올해는 F1의 서포트 레이스로 진행되는 여성 드라이버들의 레이스인 "F1 아카데미"에 대한 별도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된다고 발표되는등 점점 F1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ESPN은 리버티 미디어가 F1을 인수한 현재 미국내에서 모기업인 ABC 방송과 함께 F1의 시즌 전경기를 중계하고 있따. 처음에는 F1의 소유주인 리버티 미디어와의 계약에 따라 중계권료를 지불하지 않아다. 이후 2022년까지 매년 50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이후 F1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크게 커지면서 현재는 매년 9000만 달러(약 1,300억원)의 중계권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