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45% 이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뒤늦게 알려졌다.
호남의 30% 이상이 차기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하거나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노동부 장관 양자대결에선 김 장관에게 투표한다고 답한 것이다.
여론조사 의뢰자인 서울의소리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호남에서 30% 이상 나온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수치"라며 "국민의힘 지지율을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의심했다.
이 때문인지 네이버 뉴스 기준 의뢰자인데 여론조사 조작 의혹만 보도한 서울의소리를 제외하면 어느 언론사에서도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재명 신뢰 안해" 호남 45.6%·중도 54.6%
지난 7일 공표된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서울의소리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41.8%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54.6%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3.6%였다.
지역별로 신뢰·안 신뢰 응답은 △서울 37.4% vs 58.7% △인천·경기 48.1% vs 47.4% △대전·세종·충청 44.4% vs 51.2% △광주·전라 52.3% vs 45.6% △대구·경북 29.5% vs 66.1% △부산·울산·경남 32.4% vs 66.0% △강원·제주 43.2% vs 54.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신뢰·안 신뢰 응답은 △20대(만 18세~29세) 42.9% vs 53.2% △30대 32.8% vs 60.7% △40대 53.1% vs 43.0% △50대 53.8% vs 43.9% △60대 36.4% vs 61.2% △70세 이상 27.0% vs 70.2%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신뢰하지 않는다' 56.8%로 '신뢰한다' 41.8%보다 높았으며, 여성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 52.5%, '신뢰한다' 43.5%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에서 '신뢰하지 않는다' 54.6%, '신뢰한다' 41.1%였다.
국힘, 호남서 정당지지도 재질문하자 30%대 넘어
'만약 내일이 대통령선거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고 물은 차기대선에서 투표할 정당후보를 물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46.5%, 민주당 후보 45.6%, 제3지대 후보 2.5%, 투표할 정당이 없다 3.9%, 잘 모르겠다 1.5% 순이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8%,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61.6%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4.6%, 민주당 42.9%,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6%, 진보당 0.7%, 이외 다른정당 1.7%,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6.4%, 잘 모르겠다 0.3%였다.
이중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 대상으로 "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낫다고 생각되시거나, 상대적으로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이 있다면 어느 정당입니까"라고 재질문했다.
재질문한 데이터를 합산한 결과 국민의힘 46.7%, 민주당 44.4%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다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7%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재질문 합산 결과 광주·전라에서 30.3%를 기록했다.
"李 상대 與후보"…김문수 25.5% 1위 압도
한동훈 15.6%, 오세훈 12.4%, 홍준표 10%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고 물은 1대 1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표 46.4%, 김문수 장관 45.3%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이어 투표할 인물이 없다 7.5%, 잘 모르겠다 0.9%였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이 대표는 58.2%, 김 장관은 32.8%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이재명 45.1% vs 김문수 43.6% △인천·경기 이 52.5% vs 김 41.6% △대전·세종·충청 이 49.4% vs 김 41.7% △대구·경북 이 32.0% vs 김 59.3% △부산·울산·경남 이 32.9% vs 김 56.2% △강원·제주 이 49.8% vs 김 48.0% 등으로 집계됐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할 여권 후보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대표 상대 여권후보 선호도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5.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5.6%, 오세훈 서울시장 12.4%, 홍준표 대구시장 10.0%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 34.6%, 잘 모르겠다 1.9%였다.
의뢰자 서울의소리 "특정세력 개입 가능성" 여론조작 의심(?)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뢰자인 서울의소리는 "특정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여론조작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7일 <여론조사 조작 의혹: 호남 응답자의 허위 응답 정황 포착> 제하 보도에서 "광주지역 응답자의 30.9%가 실제 지역번호인 ‘062’가 아닌 ‘061’(전라남도 지역번호)로 응답하는 등 지역을 속여 응답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동일한 질문을 안심번호를 통해 호남지역만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72.8%, 국민의힘 15.4%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차이는 일부 응답자가 실제 거주 지역을 속이고 호남지역을 선택한 후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호남에서 30% 이상 나온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수치" "이번 결과를 통해 특정 세력이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등의 입장을 냈다. 여론조사>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7%p이며,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 조사(무선 100%), 표집방법은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 응답률은 6.7%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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