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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대한산업안전협회(이하 안전협회)는 지난해 12월 4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환갑잔치’를 했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지부와 그동안 협회와 인연을 맺어온 기업, 단체, 기관장 등 400석짜리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을 가득 채웠다..
임무송 안전협회 회장은 “행사 전날 밤새 뜬 눈으로 지샜다”고 했다. 행사 하루 전인 3일 심야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 임 회장은 행사를 취소해야 하나, 강행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국회가 계엄을 해제, 무사히 열린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임 회장과 김덕용 노조위원장이 함께 선포한 ‘NEW KISA’다. ▲국민생명지킴이 ▲안전경영 동반자 ▲안전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함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안전이 국가 경쟁력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임 회장의 설명이다.거창하지만 막연하지만은 않다. 60년간 안전협회는 안전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1975년 안전관리자 직무훈련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4만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회원사업을 비롯해 안전관리 위탁, 안전교육, 안전진단, 컨설팅, 시설진단 및 점검, 화학물질안전, 생활안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2023년 기준 안전협회 안전관리위탁 사업장 산업재해율은 평균 0.35%로 전국 평균 0.66%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환갑의 나이지만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열심이다. 안전협회는 산업안전관리 전산시스템인‘스마플(Smart My Safety Platform)’과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설비 비상정지 플랫폼인‘세이버스(SAVUS)’를 개발해 보급중이다.
임 회장은 “산업용 로봇 사용이 급증하는 현장 상황을 감안해 로봇과 근로자가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자율안전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안전관리의 융합을 선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안전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KISA)는?
‘우리는 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민간재해예방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 슬로건이다. 기사, 기술사, 지도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1300여명 임직원이 중앙회와 전국 30여개 지역본부, 지회, 센터에서 안전관리업무수탁 사업장 8900여 개소, 안전관리기술지도 사업장 3500여 개소, 회원 35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와 안전관리자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재해예방기관 중 유일한 공직유관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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