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을 데려왔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페예노르트를 떠났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스케 감독과 상호합의를 통해 작별한다. 일관성 없는 결과와 아쉬운 반응이 이유다. 사단도 모두 떠나며 구단은 임시 감독을 일단 선임할 예정이다”고 공식발표했다.
데니스 테 클로이제 기술이사는 “이런 결정을 내려야 했던 건 실망스럽다. 프리스케 감독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냈으나 지난 몇 달 간 너무 일관성이 없었다. 진전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프리스케 감독을 높게 평가하나 좋은 감독이어도 효과가 없으면 결론을 내려야 한다. 지지도 받지 못했다”고 경질 이유를 내놓았다.
프리스케 감독은 선수 시절 덴마크 국가대표였다. 은퇴 후 미트윌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정식 감독이 된 후 지도력을 보였다. 로열 앤트워프, 스파르타 프라하를 지도하다 2024년부터 페예노르트를 맡았다.
페예노르트에 온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영입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이적한 황인범은 곧바로 주전으로 나섰다. 프리스케 감독 신뢰 아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3경기에 나섰고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UCL도 7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보여줬다.
황인범에게 신뢰를 줬으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최근 리그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일관성 없는 경기력이 이어져 비판을 받았다. 지난 KNVB컵 탈락 이후 사임 압박을 받았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주일 동안 3경기를 했고 어려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다. 사임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결과는 좋지 않아도 원정 3경기를 치르고 최선을 다했으며 난 자신감이 있다. 경질 가능성이 없다고 여긴다. 난 믿음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3-0 대파하면서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페예노르트는 경질을 택했다. 페예노르트는 AC밀란과 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하고 에레디비시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새 감독이 빨리 와 수습을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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