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 2018년 프라하 남서쪽 60km에 위치한 브르디 지역에 댐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체코 정부는 군 기지 건설을 위해 기존 습지에 도랑을 만든 이 지역을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댐 건설을 추진했지만, 토지 소유권과 건축 허가 등의 난관에 부닥쳐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 지역에 서식하는 비버 8마리가 댐을 건설하려던 곳과 거의 동일한 위치에 둑을 만들었고 둑 주변에는 작은 연못과 함께 습지로 변했다.
댐 건설 계획을 주관한 체코 정부 기구 관계자는 “비버는 둑을 만드는 장소를 항상 완벽하게 선택한다”며 “설계도도 없이 무료로 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비버가 대신 둑을 만들어 준 덕분에 3천만 체코 코로나(약 17억9천만 원)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생태학자들은 현장 조사를 통해 비버들이 만든 둑이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지역이 다시 습지로 변하면서 돌게, 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