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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페어스케이팅 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11일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페어 종목의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 등 3명의 최소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렴대옥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주식과 호흡을 맞춰 페어 동메달을 따낸, 북한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날 북한 선수들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빙질을 점검한 뒤 검은색과 은색의 시스루 경기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훈련을 마친 북한 선수들은 다른 국가 선수들의 연습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선수들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우”라며 거친 언행을 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공교롭게 남북 선수들은 같은 연습 조에 배정돼 함께 연습을 진행했다. 한국의 차준환(고려대), 김현겸(한광고)도 약 40분 동안 실전 대비 현장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의 로영명은 한국 선수들과 직접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유력 메달 후보인 차준환이 연기를 펼칠 때는 주의 깊게 지켜봤다.
김현겸은 김현선 북한 코치와 가볍게 묵례로 인사를 나눴다.
김현겸은 “평소 자주 마주치는 외국 코치나 선수가 있으면 이 정도 인사는 (북한이 아니어도) 늘 한다”며 일상적인 인사였다고 전했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은 11일 일정을 시작해 13일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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