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의 일일 육지 생활권 실현을 위한 노력이 또다시 벽에 부딪혔다. 인천시 옹진군은 10일 연평도-인천 항로의 오전 출항 여객선사 4차 공모가 지원 업체 전무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한 공모에서 일부 선사의 익명 문의는 있었으나, 실제 서류 제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3년 11월부터 시작된 세 차례의 공모에 이어 네 번째로 실패한 것이다.
현재 이 항로에는 534톤급 여객선 '코리아킹'이 하루 2회 운항 중이다. 하지만 이 운항 일정으로는 연평도 주민들이 육지에서 단 30분만 머물 수 있어, 불가피하게 1박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의료, 업무, 쇼핑 등 일상적인 육지 활동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모 조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 무산으로 연평도 주민들의 일일 육지 생활권 실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