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RE RHEE)가 9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시즌 리이는 ‘잔향의 형태(Traces of a Lingering Scent)’라는 콘셉트 아래,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클래식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이준복 디자이너는 “기억이 남긴 감정이 마치 사라지지 않는 온전한 형태의 잔향처럼, 이번 컬렉션도 모두의 기억 속에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화려함보다는 본질적인 가치와 순간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리이만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드러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현대 장신구 작가 이선용이 제작한 액세서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에코 퍼, 에코 레더, 리사이클 울 등의 소재를 사용한 룩들이 런웨이에 등장했으며, 세련된 딥 브라운, 카멜, 버건디 등의 컬러 팔레트로 감각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구조적인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 역시 컬렉션의 주요 특징이었다. 트렌디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이 돋보였으며, 클래식한 요소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제안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배우 정유미, 가수 소향, 그룹 하이키, DJ 수라 등 다수의 스타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프리미엄 건강 주스 브랜드 ‘라티브(LATIB)’, 스킨케어 브랜드 ‘그라운드플랜(GROUNDPLAN)’, 연구 기반 뷰티 브랜드 ‘파인다이브(FINDIVE)’, 스포츠 세제 전문 브랜드 ‘런드리서핑(LAUNDRY SURFING)’ 등이 협찬사로 참여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기프트를 제공했다.
한편, 리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직영점을 확장한다. 지난 16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이 먼저 오픈했으며, 서울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도 이번 달 내로 문을 열 예정이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