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겨냥해 총공세를 펼쳤다. 여당은 특히 이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두고 과거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 사례를 들며 신뢰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연설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빗대어 "선전·선동하는 부처 이름이 진실부, 고문하는 부서 이름이 애정부"라며 연설 내용의 진정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전과 4범이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 도입을 하겠다고 하니 국민소환제 대상 1호는 이 대표가 될 것 같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화려한 수사로 가득했지만,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실천 계획과 책임 있는 행동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당내 각 그룹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돌아온 초선모임' 소속 의원들은 회견을 통해 "이 대표의 습관성 거짓말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과 고동진 의원은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언더73' 그룹은 국민소환제 즉각 도입과 이 대표를 첫 대상자로 지정할 것을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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