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K콘텐츠 성지는 여기' 백화점·편의점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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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K콘텐츠 성지는 여기' 백화점·편의점 외국인 고객 모시기 경쟁  

한스경제 2025-02-10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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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캐리어 보관 서비스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더현대 서울 캐리어 보관 서비스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K콘텐츠 체험 장소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거나 K-먹거리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편의점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편의점은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및 콘텐츠 등을 강화해 방문을 유도한다.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백화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더현대서울을 방문한 국가는 택스 리펀드 기준 156개국으로 2021년 40개국보다 약 4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에서 14.6%를 차지해 2023년 2월 3%대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K-팝 아이돌 팝업스토어, K-브랜드 매장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지난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에서도 화제가 되며 촬영 장소인 더현대 서울의 사운드 포레스트는 외국인 관광객의 인증사진 장소가 됐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글로벌 투어 서포트’를 공식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에서만 외국인 대상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셀프 투어맵을 비치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길 찾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은 여행용 키트, 외국인 전용 한국 문화 강좌 개설, 더현대 서울의 행사 및 매장 등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디지털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본점 외벽 미디어파사드를 재단장해 신세계스퀘어를 설치했다. 신세계스퀘어에는 아이돌 카리나, 뷔,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등장하는 다채로운 영상들이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신세계스퀘어 공개 후 열흘간 20만 명이 본점을 방문했다. 외국인 매출액도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은 무려 99만 2000여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액도 전년 동기간 대비 20.6% 올랐다. 강남점 외국인 매출도 287%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K-콘텐츠 명소로 자리매김한 신세계스퀘어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들이 모여들고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쇼핑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3일까지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페이먼트사 등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30개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중국 간편결제 시스템 위챗페이·카드사 유니온 페이 등과 협업해 중화권 고객들에게 결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세금 환급 절차 간소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역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쇼핑 동선 개선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1층에서 운영 중인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13층 외국인 데스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을 중심으로 관광객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을 찾는 관광객도 단체 여행객에서 개별 여행객으로 변화했다 기존에는 대부분 단체 관광객이었던 중국과 일본이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여행 트랜드가 개별 여행으로 변화하며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나라의 관광객들 매출 구성비가 코로나 이전 대비 각 3~5배로 증가했다.
 
이런 흐름에 롯데백화점은 개별 여행객들을 고려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다. 2023년에는 본점에 '글로벌 컨시어지'를 열어 원스톱 쇼핑, 물품 보관 등 서비스를 외국인에게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K푸드를 선호한다는 점을 바탕으로 F&B 매장에도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적용했다. 'QR 다국어 메뉴판 서비스', '테이블 서비스' 등으로 외국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선불카드 발급충전 서비스 / 이마트24 제공
선불카드 발급충전 서비스 /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은 K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에서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편의점 상품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들은 외국인을 위한 이마트24는 지난 1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선불카드 발급·충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ATM이 있는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 해운대신라스테이점, R해운대청사포점 등 3곳에 도입된다. 앞서 이마트24는 2023년 디지털ATM을 도입해 외화 환전, 시내 세금 환급, 해외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마트24는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유심칩, 먹거리 상품 등 연관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CU는 외국인 관광객이 K팝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K팝 아티스트 테마 특화매장 문을 열었다. 특화 매장 ‘뮤직 라이브러리’는 아이돌 앨범, 굿즈 등을 판매하며 벽면의 사이니지에서 K팝 뮤직비디오를 송출한다. CU는 외국인도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상품 카테고리도 영문으로 표기했다. CU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상권 위주로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도 확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환전, 부가세 환급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고객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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