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민주·국힘에 정치개혁특위 제안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조국혁신당이 국회 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 내란 시대 민주공화국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긴급토론회에서 서왕진 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잘 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위기,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라는 연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공화국’을 향한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에도 적적으로 찬성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공동체는 무지갯빛을 넘어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오로지 두 당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두 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아도, 현재는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 국회도 흑백 아니면 청홍 이외 다양한 빛깔로 채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오늘 제안한 ‘국민소환제’ 이외에도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치 개혁 요구는 차고 넘칠 정도라 할 만큼 많다”면서 “양극단 정치의 부작용을 줄이고 정치연합을 제도화할 다양한 방안들을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그래야 ‘취미가 국난 극복’인 위대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맡겨도 안심할 수 있는 정치 문화가 꽃 피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