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시대’ 코스닥,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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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시대’ 코스닥, 상승세 이어간다

직썰 2025-02-10 16:3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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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 유입, 트럼프 관세 정책, 공매도 재개 등으로 코스닥의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첫 거래일(1월2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지수는 10.56%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 지수는 21.74% 하락하며 전세계 수익률 꼴찌의 오명을 쓴 바 있다.

기계.장비 지수(31.19%)가 가장 크게 올랐고, ▲코스닥 150 정보기술(20.41%) ▲코스닥 150 산업재(14.76%) ▲코스닥 글로벌(14.19%)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가는 ‘코스닥 지수의 2년 연속 하락은 없다’는 통설이 통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코스닥이 2년 연속 하락한 경우는 없었다.

또한, 로봇 관련 종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업체인 ‘하이젠알앤엠’은 190.67% 급등하며 코스닥 전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31.17%) ▲고영(123.06%) ▲클로봇(120.43%) 등이 각각 4위, 6위, 7위를 차지하며 트럼프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자금 유입이 코스닥의 상대 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어느덧 120일선을 상회하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AI 소프트웨어, 로봇,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중·소형주의 강세를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연초에는 기업의 사업 및 투자 계획 발표 등의 요인으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는 주식시장과 기업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특히 환율 변동리스크를 자체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기업보다 환헤지 비율이 낮은 중·소형주 실적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유기적인 성장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수출성장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재개되는 공매도도 중·소형주의 매력도를 높인다. 거래대금 규모와 중형주의 상대 강도는 비례 관계기 때문이다.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의 기업이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공매도 거래대금이 많을수록 코스피 중형주 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은데, 주로 지수 및 대형주 위주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이 증가하고, 그 외 종목에는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이 포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종목은 당분간 트럼프2기 행정부의 관세 이슈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관세 이슈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무형 자산을 취급하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무형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인터넷 플랫폼·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관세 이슈로부터 자유롭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해외 콘서트의 경우, 미 달러 결제를 선호하므로 강달러 추세가 지속된다면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매수를 추천한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22.09%) ▲JYP Ent.(12.7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5.07%) 등 엔터주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한편 오는 13일 한국거래소는 새 주가지수 ‘KRX TMI(Total Market Index)’를 공개한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지수 투자에 적격한 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시황 지수다.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들을 걸러내고, 유동 주식 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해당 지수의 등장으로 코스닥 시장의 재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량주이지만 코스닥 상장사라는 이유로 펀드에 편입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이 지수는 종목이 어느 시장에 상장됐는지에 상관없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기에, 그간 소외됐던 코스닥 우량주들이 재평가될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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