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공식 팀명? NJZ 아닌 '뉴진스' 사용해달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의 활동명을 ‘NJZ’가 아닌 공식 팀명 ‘뉴진스’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새롭게 공개한 팀명인 NJZ.

어도어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어도어는 각 매체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전속계약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계신 기자님들께서 정확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하루 빨리 혼란을 마무리하고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7일 별도로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새로운 팀명 NJZ를 공개했다. 이들은 NJZ라는 이름으로 내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의 부대 행사 콘서트인 ‘컴플렉스 라이브’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3월에 새로운 곡을 보여줄 것”이라며 “에이전트도 곧 생길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 가처분 심문기일은 3월 7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은 4월 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