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재명, '당에 다양성 구현 못해 좀 아쉽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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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 '당에 다양성 구현 못해 좀 아쉽다'고 밝혀"

이데일리 2025-02-10 16:1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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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2월 5일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이 좀 더 다양성이 구현돼야 되는데 요즘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쉽다.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복당 이후인 지난 7일 이 대표와의 이 같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 당이 좀 더 폭이 넓어져야 되고 당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얼마든지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 부분은 대표도 동의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도 그 방향에 대해 동의하고 계시는데 결국 이것이 대표나 당 지도부 몇 명의 생각으로 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의원들, 당원들, 지지자들까지 이러한 분위기를 좀 폭넓게 동의를 구해 나가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국민들이)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을 폭넓게 연대해 가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모습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고,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가 됐다”가 지적했다.

이어 “지난(박근혜) 탄핵 때처럼 좀 압도적 지지가 계속 있으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텐데 민심이 계속 출렁거린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려면 이 대표가 앞서 나가고 있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우리가 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일들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요리가 있을 때 이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국민들이라도 다른 요리를 보면서 그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에서 다양한 대선 후보가 나와야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정치 재개 후 연이어 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그는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당에 쓴소리를 한 후 친명계 인사들과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당에 약간 충격파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던졌는데 요즘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하도 욕을 먹어서”라고 토로했다.

이어 “욕먹는 건 괜찮은데 이렇게 해서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 통 크게 통합해 낼 수 있는 민주당이 되고, 야권을 아울러 정권교체 해내고 대선 승리 이후에 성공한 민주 정부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서 제 역할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시민 작가로부터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 지도자 행세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통 큰 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며 “유 작가께서 이제는 통합과 연대, 포용의 언어를 사용해 주시면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언급한 ‘떠난 사람들’과 관련해 “무조건 떠난 사람들을 다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당이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문호를 넓혀야 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합하겠다는 사람들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원칙과 기준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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