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쑨룽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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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전날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마친 뒤 공동 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어 쑨룽은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그(박지원)를 때리지 않았다”며 “대체 이게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쇼트트랙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나스포츠를 이를 두고 “이는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서 중국 팀에 악의적 반칙을 했기 때문”이라며 “1000m 결승에서의 판정은 쑨룽에겐 당연히 불만이었을 것이다. 쑨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1000m 결승 경기에서 쑨룽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박지원(29)과 몸싸움 중 홀로 넘어졌다. 이에 장성우(23)와 박지원이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따내 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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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쑨룽은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동료 선수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쑨룽은 선두 경쟁 중인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뒤에서 밀어줬고, 박지원과 경합 중이던 린샤오쥔은 속도를 높여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에 성공했다.
서 교수는 해당 내용을 공유한 뒤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쉽을 더 길러야만 할 것 같다”며 “남 탓을 하기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시나스포츠에 대해서도 “중국 언론도 혐한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 낼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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