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의 중경삼림] ‘가성비 AI’ 中 딥시크, 혁명 속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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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자의 중경삼림] ‘가성비 AI’ 中 딥시크, 혁명 속 명과 암

더리브스 2025-02-10 15:4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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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2015년 6월 한중 FTA가 체결된 후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강화됐지요.

이를 토대로 한국에게 중국은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경제를 잘 모르거나 이해가 부족해 사업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중국 경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알면 돈이 되지만 모르면 손해 보는 중국 경제 이야기. 임기자가 쉽고 재밌게 ‘중국 경제 삼켜버림’ 시리즈로 풀어드리겠습니다.

임기자의 중경삼림. [그래픽=김현지 기자]

중국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가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AI 연구가 거대한 자본을 필요로 한다는 인식을 깨뜨린 셈입니다.

AI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지 주목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도 오픈소스로 공개된 딥시크의 AI 모델을 잇따라 채택했습니다. 다만 정보 유출 우려가 세계 곳곳 딥시크 확산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저비용‧고성능 AI 출현


중국이 가성비 전기자동차에 이어 이번엔 가성비 AI를 내놓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AI 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DeepSeek-R1입니다.

지난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DeepSeek-R1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DeepSeek-R1 모델 성능은 OpenAI의 최신 모델인 o1와 유사한 수준이며 모델 사용료는 미국 OpenAI의 3~5% 수준에 불과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OpenAI가 신규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5~10억 달러가 필요합니다. 반면 지난해 12월 공개된 DeepSeek-V3 모델이 훈련 비용에 쓰인 비용은 557만6000 달러에 그쳤습니다.

AI라면 천문학적인 숫자의 자금이 투자돼야 한다고 생각돼왔던 인식이 딥시크를 통해 깨진 샘입니다.

이를 알아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대 클라우드 기업들은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채택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5일부터 화웨이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바이두 클라우드 등 업체들이 DeepSeek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신영증권 박상욱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딥시크 출시는 AI시장이 자본력을 가진 미국 빅테크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명 ‘계명’하게 된 이벤트”라고 말했습니다.


정보 유출 우려 대두


[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딥시크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에도 우려점은 있습니다.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 후 유출할 가능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딥시크는 사용자 누구나 딥시크의 AI 모델을 응용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습니다. 딥시크가 AI 모델에 대한 레시피를 공개해 누구나 이를 활용한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셈입니다.

이에 딥시크는 AI 시장이 확장되도록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게 됐지만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이러한 장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딥시크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호주‧일본‧대만 등도 정부가 소유한 기기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차단 중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7일 딥시크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에 대해 검토를 진행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 6일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딥시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허위 정보가 대중에게 오해와 혼란을 초래했다는 내용입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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