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녹조 독성물질 검출 발표 대응·국가녹조대응종합센터 설립도 요청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0일 낙동강 인근 주민 콧속에서 조류 독소가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발표에 대해 공동 조사를 조속히 해 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했다.
또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로 환경단체 녹조 독성물질 검출 발표에 대응하고 국가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환경단체 발표 후 낙동강 유역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정부, 환경단체가 참여한 공동 조사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등은 지난 3일 녹조 발생 지역에서 2㎞ 이내 거주민과 어민, 농민 등 97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사이 진행한 콧속 녹조(유해 남세균) 독소 검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7명 중 46명(47.4%)의 콧속에서 신경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조류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경남은 낙동강 수역에 속한 대표 지자체다.
경남 시군은 낙동강 물을 상수도원으로 쓰지만, 칠서, 물금·매리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매년 여름철 녹조 발생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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