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전국 2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이 참가하는 '빙그레 그란폰도'를 4월 12일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공주시와 청양군, 부여군 일원 도로에서 진행되며 125㎞의 그란폰도 코스와 91㎞의 메디오폰도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위대한 경주'를 의미하는 비경쟁 방식의 장거리 자전거 대회다.
빙그레는 이번 대회를 기부와 지역상생이 어우러진 행사로 기획했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참가자 개인 명의로 대회 개최 지역 내 의미 있는 활동에 기부된다. 이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며 기부에 참여하는 '퍼네이션(Fun + Donation)' 활동의 일환이다.
지역상생을 위해 공주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존도 마련된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이 제공돼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참가자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공주시 개최 배경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담겼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이 은거하며 독립운동의 뜻을 다진 마곡사가 있는 공주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회 참가 접수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빙그레 그란폰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되며 10일부터는 사전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취미활동을 통해 기부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가해 보람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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