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이상일 용인시장이 경남아너스빌디센트 아파트의 하자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부실 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는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누수 등 하자에 대한 시공사의 철저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용검사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시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용인시와 경기도청은 지난 7일 해당 아파트에 대한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계획했으나, 6일 오후 내린 폭설로 인해 옥외시설 점검이 어려워 12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경기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신축 아파트의 부실 공사를 근절하기 위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신설했으며, 골조 공사 단계부터 준공까지 아파트 품질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품질점검은 주택법 시행규칙에 따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입주 예정자를 대신해 현장을 방문, 하자 유무를 점검하는 제도다.
용인시는 도의 품질점검 결과를 사업 시행자에게 통보하고, 중대한 하자와 공용부 하자는 사용검사 전까지, 전유부 하자는 입주자 물건 인도 전까지 보수를 완료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품질점검 후 하자 보수가 완료돼야만 사용검사를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까지 총 세 차례 해당 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하자 상황을 확인했다. 오는 17일에는 네 번째 현장 방문을 통해 입주 예정자들과 시공사 측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시공사는 시장과 시 공직자, 입주 예정자들 앞에서 부실을 인정하고 책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철저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과 불신이 커진 만큼, 경남기업은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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