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수의 새로운 관세 발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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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수의 새로운 관세 발표 할 것'

BBC News 코리아 2025-02-10 12:5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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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캐나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주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가 미국에 수출하는 상품에는 똑같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가 대상이 될지, 혹은 면제가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저들이 우리에게 부과하면 우리도 저들에게 부과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슈퍼볼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캐나다,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철강 공급국이며,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알루미늄 금속 공급국이다.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수입하는 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다 1년 뒤 캐나다, 멕시코와는 이 같은 관세를 폐지하기로 합의했으나, EU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2021년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전용기 기내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을 이리저리 바꾸고, 계속 혼란을 일으키며 우리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에서 철강 생산의 중심지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국의 주요 철강 공급국인 한국의 주요 철강 및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도 하락했다. 철강 기업인 '포스코'의 주가는 3.6%, '현대제철'의 주가는 2.9%까지 하락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인 '기아'의 주가도 3.6%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의 또 다른 주요 격화로, 이미 중국은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슈퍼볼’ 경기장에 방문한 트럼프
Reuters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프로 미식축구 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장에서 올해 초 발생한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공격 희생자 가족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비전의 핵심이다. 관세가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보호하며, 세수를 증대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양국 정상과 대화한 뒤 다음 달 초까지 3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발효된 자체적인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혹은 12일"에 더 많은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발표 후 "거의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이용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다른 나라를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멋진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전용기에 올라탄 트럼프 대통령은 비행기가 멕시코만 해역을 지날 때 2월 9일을 '아메리카만의 날'로 지정한다는 선언에 서명했다. 이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는 자신의 행정명령을 기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멕시코는 UN 규정에 따라 개별 국가의 주권 영토는 해안선에서 최대 12해리(약 22.2㎞)까지만 확장되기에 미국이 이 만의 이름을 법적으로 바꿀 권리는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 여부를 묻는 말에는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만약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고 해도 너무 일찍 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올바른 시기 … 적절한 시기에 푸틴과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가자 지구를 미국이 점령한다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제안을 또 한 번 반복하면서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로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며, "가자 지구를 사들이고 소유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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