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월대보름(올해 2월 12일·매년 음력 1월 15일)에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하다가 불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기간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146건으로,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도 약 366억원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55.1%(631건), 전기적 요인 19.5%(224건), 기계적 요인 10.3%(118건), 원인 미상 8.6%(98건), 기타 1.7%(19건) 순이었다.
2009년 2월 9일 경남 화왕산 정상 부근에서는 2만여명이 참가한 정월대보름 억새 태우기 행사가 개최됐다가 돌풍으로 불이 번지면서 7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1개 소방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전국 축제·행사장 257곳에 소방차량 319대와 소방력 2천946명을 인접 배치하고 상시 순찰과 비상대기를 한다.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현장에서 출동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소방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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