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이번 겨울 충북 지역에서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119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 오전까지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건)보다 3배가량 늘었다.
충북소방은 전날 오전 11시 28분께 충주 교현동의 한 아파트 2층에 "고드름이 생겨 다칠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제거 작업을 벌였다.
지난 8일 오전 8시 41분께는 괴산군 괴산읍 3층 상가 옥상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
고드름이 급증한 원인은 큰 기온 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릴 때 많이 생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온이 가장 낮았던 날(10일·영하 9.6도)과 제일 높았던 날(26일·영상 3.1도)의 평균기온 차는 12.7도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고드름은 자칫하면 인명사고나 차량 등 재산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발견 시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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