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550척 항만국통제 예정…5년 내 최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에 대한 항만국 통제가 더욱 강화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올해 모두 550척의 외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항만국통제(PSC, Port State Control)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점검 척수인 532척보다 18척 늘어난 것이며, 최근 5년간 항만국통제 실적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항만국통제는 우리나라 연안의 해상안전을 확보하고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구조·설비·선원 자격 등 국제 협약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부산해수청은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전체 항만국통제 목표 중 초기 점검 비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초기 점검은 증서·서류점검과 선박 구조설비 전반에 대한 상세한 점검으로, 기존 식별된 결함을 확인하는 확인 점검보다 강화된 점검 방식이다.
부산해양청의 연도별 초기 점검률은 2020년 63.9%, 2021년 74.9%, 2022년 61.2%, 2023년 53.5%, 2024년 65.2% 등이다.
앞서 부산해양청은 지난해 모두 532척의 외국적선을 항만국통제로 점검한 결과 438척에 대해 결함을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13척은 화물창·연료유 탱크 등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하고 출항 정지 처분하기도 했다.
안희영 부산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을 대상으로 항만국통제를 강화해 부산항을 안전하고 깨끗한 항만으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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