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장 골칫거리 '폐비닐'…농진청, 미생물 분해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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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장 골칫거리 '폐비닐'…농진청, 미생물 분해 기술 개발

연합뉴스 2025-02-10 11: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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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쌓여있는 영농 폐비닐 농촌에 쌓여있는 영농 폐비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자연분해가 어려워 토양을 오염시키는 영농현장의 골칫거리인 폐비닐을 미생물로 신속하게 분해하는 기술이 우리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경상국립대학교(장유신 교수)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이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선 영농 폐비닐의 주성분인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을 분해하는 미생물인 '아시네토박터 노소코미알리스 GNU001'(Acinetobacter nosocomialis)를 선발했다.

이후 양분이 풍부한 곳에서 이 미생물을 대량 배양해 세포 밀도를 높인 다음 저밀도폴리에틸렌에 대한 분해력을 실험했다.

그 결과 단 28일 만에 저밀도폴리에틸렌 필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까지 학술적으로 보고된 분해 시간(45∼120일)을 한층 앞당긴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IF 3.9)에 실렸으며, 미생물 특허 등록도 완료됐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저감과 새활용(업사이클링)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상범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장은 "이번 연구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큰 영농 폐비닐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부산물 처리와 자원화 기술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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