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답사·선동 혐의' 디시 운영진·이용자 수사

서울청 형사기동대 배당…내일 고발인 조사 예정

서부지법 난동 관련 커뮤니티 고발장 제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박태훈 준비위원장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된 커뮤니티 운영진, 게시글 작성자를 내란죄 혐의로 고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31 [e-mail]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거나 선동·방조한 혐의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들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이용자에 대한 내란 선동·방조 혐의 고발 건을 배당받았다.

경찰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정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 운영진과 매니저를 내란 방조 또는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지난달 16일부터 최근까지 이들 커뮤니티에 서부지법 집단 난동과 관련한 151개 게시물을 남긴 이용자들도 모두 고발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디시인사이드 비대위갤러리 등에서 법원을 사전 답사하는 등 난입을 준비한 정황이 있다는 사실은 연합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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