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대 팀 팬들의 조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골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역전승 후 상대 팀 팬들의 구호에 화답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 오후 9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에서 레이턴 오리엔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잉글리시 풋볼리그 리그 원(3부리그) 소속 팀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시티와 전력 차가 엄청났다. 자연스럽게 맨시티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런데 이날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이턴 오리엔트였다. 전반 16분 제이미 돈리가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오르테가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골닷컴’에 따르면 레이턴 오리엔트 팬들은 리드를 잡은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넌 아침에 경질당할 거야”라는 구호를 외쳤다. 전반전은 레이턴 오리엔트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리코 루이스가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뒤 날린 슈팅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맞고 동점골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후반 33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그릴리쉬의 로빙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마무리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맨시티의 2-1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이턴 오리엔트 팬들의 구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환상적이다. 지금은 모든 경기장에서 일상적인 일이다”라며 “이 결과로 인해 회장님이 내일 날 경질하진 않을 것 같다. 확실하다”라며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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