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경기북부의 유일한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인 고양특례시 이야기인데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고양특례시 2025년 업무보고’에는 SNS와 영상, 인공지능(AI) 대화 등을 활용한 파격적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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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에서 쇼츠·릴스처럼 숏폼(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형태의 ‘영상보고서’를 업무보고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토론 시간에는 유튜브와 핀터레스트(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로 국내·외 도시 사례를 공유하고 챗GPT에 질문해 정책 아이디어를 구하기도 한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자 기존의 팀·과장 중심으로 참여하던 업무보고는 올해부터 7~9급 직원들의 참여율이 대폭 높아지면서 실무자들이 시장과 직접 소통에 나섰고 토론 분위기도 수평적으로 전환되는 긍정적 효과도 냈다.
이런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이동환 시장으로 그는 지난해부터 사건·사고, 민원·교통, 정책현황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정책플랫폼(대형전광판)’을 열린시장실에 설치하고 업무에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직원들에게 권유했다.
각 부서의 유기적이고 신속한 정책결정을 돕는 ‘스마트 데이터플랫폼’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는 AI·빅데이터를 복지·교통·안전·민원 등 다양한 정책에 결합해 시민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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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고양시의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올해 ‘AI혁신팀’을 신설하고 업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도입 영역을 확대한다.
이동환 시장은 “챗GPT는 질문이 정확하고 구체적일수록 답변의 질이 높아진다”며 “디지털기술을 공공이 먼저 도입하고, 정책을 통해 민간에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들도 현장에서 시민의 요구를 보다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질문하고 발굴하자”며 “올해는 소극적 대답보다 적극적 질문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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