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다듬은 말은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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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다듬은 말은 `혈당 스파이크`→`혈당 급상승`

이데일리 2025-02-10 08:5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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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한 해 쉬운 우리말로 바꾼 76개 외국 용어 가운데 ‘혈당 급상승’이 가장 잘 다듬은 말로 꼽혔다.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중 다듬은 말 76개에 대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4년 다듬은 말은 3~12월 총 18회의 전문가 논의와 매회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4년 다듬은 말 중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 강화(업스킬링)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또 이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옴부즈퍼슨’이었다. ‘옴부즈퍼슨’은 어린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구제하는 역할을 하는 대리인을 뜻하는데 ‘아동 권리 대변인’으로 다듬었다.

자료=문체부 제공


그동안 다듬은 말이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21년 9월 새말 모임에서 다듬었던 ‘블랙 아이스’의 새말인 ‘도로 살얼음’의 실제 사용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21년까지는 ‘블랙 아이스’가 더 쓰였지만, 2022년부터 ‘도로 살얼음’이 ‘블랙 아이스’를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2023년부터는 ‘도로 살얼음’이 훨씬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주요 신문을 검색할 수 있는 ‘빅카인즈’에서 최근 10년 간(2014년부터 2024년 말까지) 두 단어의 사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다.

문체부는 “또한 언론뿐 아니라 재난 문자에서 ‘도로 살얼음, 도로 위 살얼음’ 등으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 다듬은 말이 우리말에 스며들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언론과 공공기관에서 새말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점차 국민의 지지를 받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올해도 새롭게 유입되는 외국 용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듬은 말의 사용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다듬은 말을 꾸준히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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