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황희찬(29)의 표정에서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이 느껴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일(현지 시간)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블랙번 로버스(2부)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16강에 올랐고 블랙번은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울버햄튼 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전반 33분 상대 박스 왼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동료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의 득점을 도왔다. 황희찬의 올 시즌 공식전 첫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2골 1어시스트로 늘리는 순간이었다.
황희찬은 어시스트 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햄스트링 쪽을 잡고 주저 앉았고, 결국 전반 종료 전 교체됐다. 교체 아웃되는 황희찬은 실망감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선 발목을 다쳐 부상에 신음했다.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희찬은 많은 믿음을 줬던 게리 오닐 감독이 중도 경질되고 비토르 페헤이라 감독이 선임되면서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까지 겹친 그는 이번 FA컵에서 눈도장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던 중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난 격이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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